판타지의 거장 팀버튼 감독의 가위손 영화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파괴적이며 창조적인 동화적 상상력을 지닌 감독의 이야기와 조니뎁과의 만남, 그리고 영화 줄거리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판타지의 거장 팀버튼 감독
벚꽃이 흩날릴 때쯤이면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떠오르고 눈이 내이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영화 '러브레터'와 '러브스토리'등 고전 영화도 있겠지만. '할머니, 눈은 왜 내리는 거예요?'라는 대사와 함께 시작하는 영하'가위손'도 있다.
바로 판타지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팀 버튼 감독의 '가위손' 영화 속에서도 눈이 내린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언제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화의 개성과 완성도를 보증하는 팀 버튼 감독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그는 음울한 분위기의 '배트맨(1989)'을 만들었던 인물로, 세간의 우려를 걷어내고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전 세계 4억 달라 흥행을 이끌어내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확고한 스타일을 지닌 흥행 감독 자리에 올랐다. 그의 영화'가위손', '배트맨',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영화제작을 위한 드로잉부터 아이디어까지 모든 것을 담아낸 전시 '팀 버튼 전'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기도 했다. 남다른 창의력을 유지하는 비결로 그는 '어렸을 때는 모든 것을 새로운 관점에서 보지만 어른이 되면 기술이 발달하고 주위의 방해를 많이 받아 감정이 훼손된다.'라고 말하며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을 잊지 않고 모든 것이 새로웠던 어린아이의 시각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하였다. 팀버튼 감톡은 1958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출생이다.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월트 디즈니 사에 입사한다. 디즈니의 식상한 애니메이션에 실망하여 퇴사 후 <피위의 대모험 1985>으로 영화감독 데뷔를 한다.
팀버튼의 영화 세계
팀 버튼의 세계를 흔히 '고딕적'이라 부르나, 유기물=무기물의 판타지는 고딕이 아니라 모라네스크 전통에 속한다. 물론 팀버튼이 가위손의 모티프를 미술사에서 끌어온 것 같지는 않다. 그 모티프는 어린 시절부터 팀버튼의 머리를 사로잡아온 판타지였다고 한다. 팀 버튼 영화에서 흔히 지적되는 것이 서사의 문제이다. 사실 '가위손'의 경우에도 서사의 연결은 빈약하다. 실제로 에드워드가 살인까지 하게 되는 데에는 뭔가 비약이 존재한다. 이 서사의 빈곤에서 몇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팀버튼의 세계가 안데르센에 고딕적 분위기를 가미한 동화적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것. 서사의 연결은 인과관계에 대한 합리적 인식을 전제하나. 아이들의 얘기에는 많은 경우 조리가 없다.
조니뎁과 팀 버튼의 만남
이 영화 '가위손'은 엄청난 흥행을 이루어내며 조니뎁을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 잡게 됩니다.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로 활동하는 조니뎁의 존재를 알린 첫 작품도 바로 '가위손'입니다. 그들은 1990년, 한 작품으로 만나 지금까지 2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해 오며 작품을 만들고 있다. 조니뎁은 영화마다 완벽한 분장을 하면서 우리를 놀라게 한다. 만약 분장연기 시상식이 있다면 매번 대상을 받았을 것이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는 아름답지만 기괴하고, 이상하리만큼 독특하다. 이러한 감독의 세계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는 단연 조니뎁이다. 조니뎁은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우울하고, 어딘가 이상하고 결함을 가진 '아웃사이더'캐릭터 묘사에 매우 탁월하다. 가위손의 에드위드, 찰리와 초콜릿의 윌리 윙카 등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준 조니뎁과 팀버튼은 기나긴 합을 맞춰왔다. 팀버튼 감독이 조니뎁과 함께 작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조니뎁이라는 배우는 촬영을 다시 할 때마다 다른 연기를 보여주는 좋은 배우이다.'라고 말했다. 조니뎁은 자신의 외모가 어떻게 망가지든, 화면에 어떻게 비추어지든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배우이며 굉장히 생각이 많은 배우라고 말했다.
순수한 영혼의 가위손 줄거리
알록달록한 색의 집들로 가득한 어느 마을. 영업사원 펙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가정집에 화장품을 판매하러 간다. 하지만 그녀를 귀찮게 여기는 마을 사람들에게 헌제나 홀대를 받는다. 여느 때처럼 별다른 성과 없이 집으로 가던 길, 마을 뒤편에 있는 외딴 성이 그녀의 눈에 들어오게 된다. 제품을 팔아야 하는 펙은 외딴 성으로 들어가게 되고, 으스스한 성 안에서 자신을 만들어준 과학자가 죽은 뒤, 마을과 동떨어진 높은 성에 혼자서 살고 있는 에드워드를 만나게 된다. 에드워드의 양손에는 손 대신 가위가 달려 있다. 펙은 가위손 에드워드와 함께 그녀의 집에서 숙식을 하며 지낸다. 애드워드의 가위손 때문에 마을에서 새로운 삶은 어려운 것투성이다. 찌르기만 해도 구멍이 나고, 먹는 것 입는 것조차 힘이 든다. 그렇게 애드워드는 마을에 적응을 하면서 마을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 된다. 에드워드는 펙의 딸 킴을 만나 첫사랑에 빠지지만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질투와 이웃들의 편견으로 도둑으로 몰리며 더 큰 오해에 빠지게 된다.